님, 출근 화이팅이예요. 오늘의 컬러 명상 출근 10분 전 마음 색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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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라던데요. 일하는 님은 요즘 어떻게 살아 남고 있나요? 일터는 언제나 나의 쓸모를 증명해야 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매우 피로해지지요. 우리는 특정한 쓸모가 있어서 태어나지 않았는데 일하면서는 자꾸만 그것을 찾아서 남에게 보여줘야 하니 당연히 마음에 부담이 갑니다. 잠시만 내려 놓아요. 오늘도 이렇게 메일함에서 만나 반가워요.
요즘 여기저기서 지겨울 정도로 챗GPT 갑론을박이 들려옵니다. 서점에 갔더니 벌써 관련 코너가 마련되어 있고 (도대체 언제 어떻게 책을 만든건지 신기하지 않나요?), 온갖 광고와 강의들이 '챗GPT 모르는 너, 지금 뒤쳐지고 있다구~!' 라며 호들갑을 떱니다. 이렇게 심드렁하게 말하지만 저도 사실 챗GPT 쏠쏠하게 잘 쓰긴 해요..😌 인공지능을 사용할 때는 항상 이것에 대체되지 않는 나의 능력은 무엇일지 생각해 봅니다. 쓰임새를 입증하여 끝내 대체되고 싶지 않다는 공포, 생존에 대한 욕구는 모든 일하는 인간들이 갖는 마음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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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남는데 힘이 되어줄 컬러를 처방해 드려요. 오늘의 컬러는 살아남는 빨강입니다. 저는 이번 달로 퇴사한지 딱 1주년이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제 모습이 회사에서 살아남지 못한 거겠죠. 그렇지만 저는 살기 위해 회사를 나왔어요. 7년만에 회사 밖으로 나와 다양한 일, 그 일을 하기 위한 공부, 때로는 그냥 해보고 싶은 공부를 하며 살아 남는 법을 체득하고 있어요. 그리고 제가 일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이 '자율성'과 '성취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대체의 공포를 이겨내는 법이었어요.
님을 일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요? 찾는 데 조금 오래 걸려도 괜찮아요. 우선은 살아남아 보자고요! 지금부터 깊은 심호흡을 세 번 해 봅니다. 코로 깊이 들이 마시고, 입으로 후-뱉으며 내쉽니다. 빨강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강렬한 생명력을 가득 채워 보세요. 빨간색에는 멈추지 않는 에너지, 어디로든 흘러 가려는 굳건한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무시무시한 서바이벌에서 살아남는 최후의 1인이 되지 않아도 괜찮아요. 우리 모두는 자기 인생 최초의, 최후의 1인이 될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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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라이프 뉴스 AI에 대체될 직업, 검색할 필요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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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챗지피티는 '이해'하지 못한다 시사인 | 23.3.30 | UR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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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인 교수는 출입문 부근에 앉아 있던 조교에게 나직이 말했다. “방이 너무 덥지 않아요?” 조교는 출입문 옆에 있는 온도 조절기를 바라보았다. 다시 김 교수는 조교와 나에게 털어놓았다. “미안해요.” 그가 미안함을 느낀 이유는, 일종의 깜짝 실험을 했기 때문이다.
단지 ‘덥다’는 정보만 전달한 것이 아니다. ‘조절기로 온도를 내려주면 고맙겠다’라는 부탁의 맥락까지 전달한 것이다. 조교는 그 말을 알아듣고 조절기를 쳐다봤다. ‘덥다’란 단어의 의미 자체엔 ‘온도 조절’ 같은 의미가 들어가 있지도 않은데 말이다. 그는 상황의 맥락을 이해해서 어떤 행동을 한 것이다. 말은 그 속에 있는 단어의 표면적 의미를 넘어 더 많은 의미를 전달한다.
의미는 두 개의 층을 거쳐 구성된다. 하나는 ‘직역 가능한 의미(덥다)’다. 그런데 말이 ‘인간적·사회적 의미(온도 조절 부탁)’까지 도달하려면 또 하나의 층을 통과해야 한다. 해당 단어들이 사용되는 맥락에 대한 ‘눈치’다. 인간은 두 개의 층을 동시에 포착할 수 있다. 인공지능은 그렇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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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광고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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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추첨 이벤트 (종료) <안아주는 말들>을 보내드려요! with 스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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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스테이블과 함께한 도서 추첨 이벤트 당첨자는 개별 안내 드렸습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많은 구독자분들께서 '내 마음을 위로해 준 문장'을 보내주셔서 저도 큰 위로가 되었어요. 함께 공유하고 싶어요!
- 정말로 행복한 나날이란, 멋지고 놀라운 일이 일어나는 날이 아니라 진주 알들이 하나하나 한 줄로 꿰어지는듯 소박하고 자잘한 기쁨들이 조용히 이어지는 날들인 것 같아요.
- 모든 꽃이 봄에 피지는 않는다.
- 자신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한계를 인정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행동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용기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불완전한 존재들이 모여서 그것을 서로 감싸 안고 함께 노력하는 과정이 우리 삶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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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꼭 해내지 않아도
내가 나로서 있기만 해도
괜찮은 10분, 비잉일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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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레터 발행일은 2023.04.27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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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 멘탈스타일리스트 발행인 | 김아라(비잉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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