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아침에는 어떤 루틴이 있나요? 모닝 루틴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뭔가 멋지고 힙하고 건강한 걸 해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들지만, 별다를 것 없어요. 선크림을 꼭 챙겨 바른다던가, 사무실 앞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테이크아웃해 오는 것도 모닝 루틴이죠. 내 취향과 바이오리듬에 잘 맞는 어떤 일을 여러 번 반복해 왔다는 것은 그만큼 나를 잘 알아차려 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나도 모르게 영점을 재조준하며 찾아낸 나만의 균형이지요.
그렇지만 우리 모두가 나만의, 혹은 나다운 루틴에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제와 오늘의 나는 분명히 달라요. 그런데 매번 나다움을 유지하려 애쓰거나, 추구하는 나다움과 실제 내 모습에 차이가 있다면 오히려 불안으로 번질 수 있어 염려가 됩니다. 그러니 하루쯤은 나다움 말고 오늘다움을 느껴 보기를 권합니다.
매일 비슷한 지루한 일상 속에서도 오늘만의 날씨, 오늘만의 기분과 상황이 있습니다. 예측하기 정말 어렵지요. 그렇기에 불안하고 순수하고 아름답지 않나요? 오늘다움은 시시때때로 달라져도 당연히 괜찮습니다. 뜻밖의 변화가 생기면 오히려 반가울 뿐이예요. 내일 아침 출근길에는 님 마음대로 '오늘다운 행동'을 하나 시도해 보세요. 어제와는 다른, 오늘의 나만을 위한 좋은 선물 하나씩을 선물해 보는 겁니다. 그렇게 내 안에 새로운 균형을 맞춰 가세요.
오늘의 컬러는 균형의 초록입니다. 나는 매일 달라진다는 자연스러운 법칙을 새기며, 마음의 원점을 찾고 편안해져 보세요. 검정에 가까운 짙은 초록색은 이른 아침에 일어나 막 눈을 떴을 때의 정적이 떠오르는 색입니다. 어스름한 가운데 세상에 나만 존재하는 것 같은 가장 고요한 시간을 닮은 컬러이기도 합니다. 크고 작은 마음의 생채기들이 지난 밤 사이 조금 진정되었을 것 같은 안도감을 주네요. 오늘의 컬러를 떠올리며 함께 명상하고 싶어요.
지금부터 깊은 심호흡을 세 번 해 봅니다. 코로 깊이 들이 마시고, 입으로 후-뱉으며 내쉽니다. 점점 밝아 오는 아침이 두려운 날, 오늘 하루도 잘 살아낼 거라는 확신과 용기를 드리고 싶어요. 그저 힘들기만 했던 출근길이 '오늘다운 출근길'로 스페셜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는 믿음도 함께요. 짙은 초록색이 가진 진정의 에너지로 님의 하루 시작이 좀 더 가뿐하기를 바랍니다. 멋지고 힙한 모닝 루틴이 없는 보통의 아침도 저마다 소중해요. 오늘 아침도, 참 애쓰셨습니다.
멘탈스타일리스트의 추천 [EVENT] 오늘다운 모닝 루틴을 위한 스킨케어 제품
이번 호는 라이프스타일 뷰티 브랜드 이퀄리브와 함께 합니다. 이퀄리브는 Equilibre (균형) 이라는 프랑스어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브랜드입니다. 일상 속에 스며들어 아름다운 균형의 가치를 전달하는 보통사람을 위한 조금은 특별한 삶의 완충재" 라는 컨셉으로 기본에 충실한 스킨케어 라인을 선보이고 있어요.
오늘의 컬러 명상에서 작은 감정의 움직임을 경험한 분이라면, 이퀄리브의 브랜드 가치에도 공감하실 수 있을 거예요. 비잉일공 구독자님 5분께 '오 브리에 패드(정가 49,800원)'를 보내 드립니다. 아래 버튼을 클릭하시고 오는 5/18 까지 응모해 주세요! * 당첨자 발표 : 다음 레터 발송일 (5/25)
프리랜서 전향? 안 합니다 김대호 아나운서가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는 법 SPOTV NEWS | 23.5.3 | URL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알고, 그것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대부분 사람들이 일상에 치여 하루하루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고 있기 떄문. 그렇기에 최근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김대호(39) MBC 아나운서가 공개한 삶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는 방송을 통해 독특한 취향, 라이프 스타일을 공개하며 '직장인의 롤모델'이라는 이야기까지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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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입사 3~4년차 쯤 '아나운서는 내 길이 아닌 것 같다'는 혼란을 느끼고 사직서를 냈다. 그러나 주변의 만류로 3개월 간 휴직을 하게 된 그는 홀로 남미 여행을 떠났다. 그곳에서 자신에 대해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고.
"다른 사람과 여행을 가면 타인을 신경 써야 해요. 그런데 혼자 여행을 하면 '오늘 내가 뭘 먹고 싶지?', '오늘은 내가 어딜 가고 싶지?'라고 물으며 제 자신에 대해 더 알아가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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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직장인으로서 새로운 삶을 꿈꾸며 언젠가 회사를 그만둘 수는 있지만, 당장의 예능의 달콤한 인기에 취해 프리랜서로 전향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MBC를 자신에게 다양한 기회를 준 고마운 회사라고 말한다. 그는 "MBC가 제 인생을 풍부하고 다채롭게 만들어줬다"라면서도 "하지만 고마운 건 고마운 거고, 내 인생은 내 인생이다. 이 고마운 조직 내에서 내 인생을 좀더 어떻게 재밌게 살아갈까 고민한다"며 직장인다운 답변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