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비 피해 소식으로 뉴스를 보는 것이 마음 편치 않네요. 님은 부디 무사히 지내셨길 바라는 마음으로 메일을 씁니다. 우리는 팬데믹을 지나며 내가 위험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의 감각을 예민하게 길러 왔습니다. 조금 더 경계하고 긴장하고 따져 물을 수 밖에 없는 뾰족함이 필요해졌어요. 그래야 나를 보호하고 지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터에서는 나를 어떻게 지키고 있나요? 무엇이 제일 두려운가요? 어떤 상황을 피하고 싶은지, 어떤 위험이 님에게 주요한 스트레스가 되는지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스트레스 받을 때를 굳이 왜 다시 떠올려야 해?'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요, 이 작업은 고통의 재연이 아니라 객관화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먼저 나와 상황을 분리하고, 상황에서 감정을 분리해요. 예를 들어 볼게요!
😔 : 팀장님의 짜증섞인 말투 때문에, 업무 지시를 받을 때 마다 스트레스예요.
- [상황] 팀장님은 매번 짜증이 나 있네. ➡ [나와 분리하기] 그렇다고 나까지 짜증날 필요는 없지.
- [감정] 팀장님 진짜 왜 저럴까? ➡ [감정 분리하기] 업무 지시 방식이 나와 잘 맞지 않는 것 같아. 다른 소통 방법은 없을까?
이렇게 상황을 요리조리 뜯어 보면 그래서 나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내가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지 고민할 기운이 생겨요. 스트레스가 너무 커지면 이런 생각을 할 여유도 없어진답니다. 앞으로도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잖아요. 지키고 싶은 것은 언제나 님 자신이어야 합니다.
오늘의 컬러는 보호하는 그린입니다. 녹색 계열은 재생, 평온, 성장을 상징하기 때문에 대표적인 편안한 색입니다. 눈의 피로를 낮춰 주고, 스트레스 감소에도 영향을 준다고 하지요. 어디서든 내가 나답게 생각하고 말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할 때 도와 줄 수 있는 컬러를 골라 봤어요. 편안한 초록색을 상상하며 잠시 명상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