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계획 세우는 것을 너무 좋아합니다. 다이어리나 노트, 펜을 항상 휴대하고 다니며 계획할 거리가 생각나면 일단 적고 봅니다. MBTI요? 당연히 J입니다... 계획대로 지키지 못하면? 그냥 또 다른 계획을 세워요. 꼭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그저 이런 저런 가까운 미래를 상상하고 정리하는 행위 자체가 즐겁게 느껴집니다.
님은 어떠신가요? 일에서도, 삶에서도 앞으로의 플랜을 꼼꼼히 만드는 편인가요? 혹시 최근 들어 '나도 이제 계획 좀 세워야하나?'라는 마음이 드셨다면, 오늘의 컬러가 도움이 될 거예요. 오늘의 컬러는 안전한 녹색입니다.
계획은 우리가 주어진 일을 잘 파악하거나, 목표를 설정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됩니다. 건물을 지을 때 설계 도면이 필요한 것처럼요. 그렇다고 해서 너무 빡빡하게 스스로를 제한할 필요는 없어요. 사실 계획하는 이유는 안전하게 모험하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러프한 목표들 사이에서 마음껏 상상하고 탐험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계획하는 마음은 어쩌면 내가 안전하길 바라는 마음일지도 몰라요. 미래의 내가 헤매거나 불안해 하지 않도록 큼직한 단위로 녹색 깃발을 세워 보세요. 3년, 5년, 10년 주기도 좋아요. 만약 앞날이 전혀 예상되지 않고 막막하기만 하다면, 현재의 나에게 변화가 필요한 때라는 신호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여러모로 나의 삶에 안전감이 생기겠죠?
녹색은 유해함,자극과는 거리가 먼 색입니다. 내가 나만의 기준점을 찾을 수 있도록 충분히 기다려 주는 컬러예요. 상쾌하고 포근한 녹색빛을 떠올려 보세요. 지금부터 깊은 심호흡을 세 번 해 봅니다. 코로 깊이 들이 마시고, 입으로 후-뱉으며 내쉽니다.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더라도 당신은 안전할 겁니다. 그렇지만 다양한 내 모습을 예상하며 자기탐색의 재미를 꼭 느껴 보시길 바래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