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잉벨(아라)입니다. 오늘 메일은 뉴스레터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정기 발행 시간(목요일 8:50)을 넘겨 보내드리게 되었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많이 지쳤나 봅니다. 2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일하는 마음챙김 뉴스레터를 쓰면서 님의 출근길을 응원할 수 있다는 기쁨이 컸는데, 최근에는 저의 일하는 마음을 전혀 챙기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매일 다른 클라이언트의 마케팅 업무를 처리하고, 글과 콘텐츠를 만들고, 여러 종류의 제안서를 쓰고 있어요. 공부하는 내용도 많아졌고요. 혼자 고군분투 하는 것이 외롭기도 하고, 많은 것들이 갑자기 버겁게 느껴집니다.
모든 고민을 털어놓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내적으로 가까운 마음이 드는 구독자님들에게 조금 하소연을 늘어놓고 싶었습니다. 뉴스레터를 엮은 책 <오늘의 기분은 무슨 색일까?>를 세상에 내놓게 되면서, 같은 포맷으로 글을 계속 쓰는 것에 부담이 느껴지는것 같기도 하네요. 잠시만 쉬었다 돌아오겠습니다. 그동안 제가 요즘 들었던 가을에 어울리는 재즈 플레이리스트를 몇 개 추천 드려요. 들으면서 다음 레터를 기다려주세요. 그리고 어떤 이야기든 좋으니 아래에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