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잠시 숨 돌릴 시간이예요 💟 명상하듯 감상해 보세요. 일상을 돌보는 여유, 지금부터 10분이면 충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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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아트 테라피 #025 일하는 마음에 필요한 예술 한 조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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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미술치료' 하면 어떤 장면이 떠오르나요? 아마 미디어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집이나 나무를 그리면 심리상태를 분석해주는 상황을 쉽게 떠올리실 텐데요. 미술치료에서는 내면의 무의식이 무슨 색으로 표현되었는지, 그래서 어떻게 그렸는지 의미를 읽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어떤 재료와 매체를 골라서 얼만큼의 에너지로 표현하는지도 유심히 봅니다. 특히 저는 클래스를 할때 색연필을 쥔 손에 힘이 얼마나 들어가 있는지, 색칠의 짙음과 옅음을 주의깊게 살펴 보는 편인데요. 참여자의 오늘 에너지 상태와 평소 성향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예요.
미술치료가 아닌 일반 감상에서도 작가가 어떤 매체를 어떤 에너지로 사용해서 작업했을지 가늠해 보는 것은 흥미롭습니다. 오늘의 아트테라피에서 소개해 드릴 그림은 색채와 재료에 제한이 많은 수묵화입니다. 먹의 농도와 섬세한 필압으로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마치 작업 과정 자체가 명상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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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화백은 청년에게도 “고비라고 느껴지면 붓을 잡아보라”고 권했다. 꼭 그림이 아니어도 괜찮다. 붓을 스승으로 삼으면 스스로 깨닫는 게 있다는 조언이다.“붓은 연필과 달리 마음대로 잘 써지지 않아요. 가고자 하는 길을 잘 따라 주지 않는다고 할까. 그래서 필법(筆法)이란 게 존재합니다. 각자 나름대로 얻는 게 있을 겁니다.”
•출처 : “전통 수묵화지만 현대미술과 통해… 해외서 더 주목받아” | 동아일보 | 22-10-13 (UR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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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초등학생 때 서예학원에 다녔습니다. 처음 배울 때는 흰 종이에 붓으로 한 일(一)만 수십번 쓰고 집에 오는 날도 있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박대성 화백의 말처럼 '붓은 연필과 달리 마음대로 잘 써지지 않아서' 재미를 느꼈던 것 같아요.
수묵화가들은 의도하지 않은 붓터치가 나와도 받아들이고, 생각보다 먹이 진하게 나오거나 종이에 과하게 번져도 그렇구나, 하며 완성을 향해 저벅저벅 걸어갈 것 같은 느낌이지 않나요? 벌써 1월 말입니다. 새해 초반에 세웠던 계획들이 슬슬 내 맘대로 되지 않음을 깨닫는 시기입니다. 계획대로 풀리지 않아 힘들 때, 수묵화를 감상하며 내 인생도 수묵화를 그리는 과정과 닮아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결국 우리는 묵묵히 먹을 갈고 물에 개어 종이를 채워나가야 합니다. 다만 그 길이 너무 외롭지 않도록, 주변과 소통하고 함께 나누며 살면 돼요.
오늘의 아트 테라피 한 조각은 박대성의 수묵화 작품이었습니다. 하루 10분, 명상하듯 감상하며 그저 존재(being)해 봅시다. 설 연휴로 다음주 레터는 쉽니다. 2/6에 다른 작품으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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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솔거미술관에서 박대성 화백의 그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솔거미술관 자체가 박대성 화백의 작품 기증으로 세워진 미술관이기도 합니다. 6월 1일까지 전시가 이어집니다. 꼭 가서 관람해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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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화를 더 감상하고 싶다면 또다른 국내 거장들의 전시를 추천합니다. 겸재 정선, 추사 김정희, 윤형근의 그림을 만나볼 수 있으며 서울 강남구 대치동 S2A갤러리에서 2월 4일부터 3월 22일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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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로서 있기만 해도
괜찮은 10분, 비잉일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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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레터는 2025.02.06 (목) 에 도착해요. 2025.1.30 (목) 에는 설 연휴로 레터를 쉬어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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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 멘탈스타일리스트 발행인 | 김아라(비잉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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