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나 반가워요👋 뉴스레터 <출근 10분 전>은 이번 시즌부터 <비잉10>이라는 새 브랜드로 시작합니다. 비잉일공, 이라고 읽으면 된답니다. 무슨 뜻인지 궁금하다면 레터 하단을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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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간의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 새 시즌 첫 레터입니다.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면서 저는 제 안에 있는 완벽주의와 많이 부딪혔어요. 더 잘 준비해서 시작하고 싶은 마음에 욕심도 냈고, 남과 비교했고, 제 풀에 지쳤다가 다시 돌아오기를 반복했답니다. 일터에서의 님은 어떤 완벽주의가 있나요? PPT나 키노트를 퇴근 시간 넘겨가며 수정해 본 적 있을거예요. 혹은 준비한 내용이 성에 차지 않아서 마음 졸인 날도 있었을 겁니다.

잘 하고 싶은 마음에 시작조차 힘겨운 일이 있습니다. 시작도 안 했는데 끝을 생각해서 그렇지요. 저는 솔직히 이런 사람들이 좋아요. 끝장을 보려는 사람들, 김칫국을 팔팔 끓이는 사람들, 작심삼일에 그쳐 스스로를 자조하고, 또 다른 작심삼일을 궁리하는 사람들이요. 이들에게 필요한 건 그냥 스스로를 좀 더 믿어주는 마음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