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달력을 받자마자 공휴일이 언제인지 확인하는게 직장인들인데, 그만큼 소중한 빨간날인데 이번 크리스마스는 빨갛긴 빨간데(...)그 빨간날이 아니네요. 일요일이더라고요. 허탈한 마음으로 12월을 시작하셨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럴싸한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내지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장점을 하나 발견했어요. 모두에게 나름 공평하다는 것이지요.
세상에 모두가 즐거운 날은 없습니다. 크리스마스처럼 화려해 보이는 휴일은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가장 외로운 날이 된답니다. 안데르센 동화 <성냥팔이 소녀>가 떠오르기도 하네요. 오늘 레터에서는 휴일을 갖지 못해 은근히 서운한 마음에 대해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내 것이었는데 마치 빼앗긴 것 같은 얄궂은 느낌이 들지요.
이번 기회에 우리 한 번 진짜 '내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돌아볼까요? 특히 내가 하는 말과 생각이 정말 내 것이 맞는지, 어디서 보거나 들은 것을 스스로 도출한 것으로 자연스럽게 여기지는 않는지 말입니다. 그럴 수 있잖아요. 너무 많은 콘텐츠가 쏟아지는 세상이니까요. 이렇게 '진짜 내 것'을 분별하다 보면 우리는 조금 겸손해지고, 신중해집니다. 그만큼 포용하는 힘이 길러지지요.
넉넉하고 자애로운 느낌의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컬러, 빨간색과 함께 명상해 보겠습니다. 사라진 크리스마스 휴일이 아쉽지만, 중요한 것은 단 하루의 휴일을 어떻게 잘 보낼지 궁리하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깊은 심호흡을 세 번 해 봅니다. 코로 깊이 들이 마시고, 입으로 후-뱉으며 내쉽니다. 이번 성탄절은 아주 평범한 일요일이겠죠? 그렇지만 평소보다 더 따뜻하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을 겁니다. 님, 이 세상을 나와 함께 살아가는 많은 것들에게 조금 더 너그럽게 대해 주시길 바라요. 그럼 언젠가 그 포용이 돌아옵니다! 🎅
2022년 1월 뉴스레터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일정 펑크가 났습니다.🤯 격주 목요일에 발송되던 레터는 이번호만 금요일에 발송됩니다. 시골집 인터넷 환경, 갑작스러운 폭설 등 우여곡절의 사연이 있었지만 차치하고... 무사히 다음날이라도 구독자님의 메일함에 도착하게 되어 기쁩니다!
멘탈스타일리스트의 추천 일하는 마음을 위한 브랜드와 콘텐츠
연말을 맞아 휴가자가 많을 텐데요. 사무실에도 빈 자리가 더러 보이고, 출근길에 버스나 지하철이 평소보다 한산했을 지도 모르겠네요.
이런 분위기 속에서 꿋꿋하게 출근했다면 오늘 님에게는 크리스마스 노동요가 꼭 필요할 것 같아요. 무려 10시간 연속 재생 영상으로 찾아왔습니다. 오늘 업무 무사히 마치고 주말 잘 보내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개인이 마음 챙김에 노력한다고 해서 회사생활이 반드시 나아질수는 없습니다. 특히 MZ 직장인들은 조직문화에 큰 영향을 받고, 조직문화가 이직이나 퇴사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이 책에는 실제 국내 기업 조직문화 실무자의 입장에서 쓰여진 생생한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업무 이야기도 흥미롭지만, 이런 조직문화 실무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위로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