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비잉10을 즐겨 읽어주는 친구와 나눈 일 이야기를 글로 썼던 날, 친구는 제게'이 메일이 누군가를 살릴 수 있어.' 라고 이야기 해 준 적이 있어요. 그것이 일하는 마음챙김 뉴스레터 비잉10을 2022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가장 큰 동력이기도 합니다. 며칠 전 한 유명 배우가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는 기사를 읽고 저는 아주 힘들었습니다. 불과 3개월 전에 그가 나오는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를 두 번이나 봤거든요. 마지막 넘버의 가사가 '살고 싶은 세상 위해 다함께 가자'였던 점, 극 중 자살을 선택하는 인물이 나오기도 했던 점이 마음에 생채기처럼 남아 자꾸 생각이 났습니다.
저는 누군가의 정신 건강을 조금이나마 나아지게 만드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해요. 그 도구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예술을 활용하고, 누군가의 무기력한 마음에 아주 작은 잔물결이라도 일으켜 보고자 합니다. 완전히 해결하진 못하더라도, 반드시 기여하고 싶은 일입니다. 물론 모든 일에 사명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버티고 넘겨야 하는 일도 있기 마련이지요. 그렇지만 님에게도 일하면서 유난히 신경쓰이고, 마음이 가는 사건들이 있었을 거예요. 다음 세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고, 내가 더 나은 마음으로 일할 수 있기를 바라는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일하는 나의 사명을 찾는 세 가지 질문
✔︎ 마음에 유독 오래 남는 실수나 사건이 있나요? ✔︎ 10년 후에도 계속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 내 가치관에 잘 맞았던 일은 무엇이었나요 ?
오늘의 아트테라피로 추천하는 음악은 Bruno Major 의 <Figment of My Mind>라는 곡입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싶을 때 반복 재생하기 좋아요. 내면의 나를 탐구하는 듯한 몽환적인 가사가 인상적입니다. 마음에 밟히는 일이 많아 힘들 때 잠시 숨을 고르며 가만히 들어 보세요.
하루 10분, 명상하듯 감상하며 그저 존재(being)해 봅시다. 다음 주에 다른 작품으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