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Yourself(너 자신을 사랑하라)' 라는 슬로건이 한참 유행할 때, 저는 조금 회의적이었어요. 어떻게 무조건 나를 사랑할 수 있나요. 나의 결점은 내 눈에 가장 또렷하게 보이고, 내가 가진 문제와 고통은 세상 무엇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만 느껴집니다. 그럴 때는 그냥 어딘가 편안한 곳에, 프리다 칼로의 그림 속 인물 (프리다 자신을 그린 것이지요) 처럼 편안하게 누워 마음속 덩굴 식물이 웃자라는 걸 가만히 지켜보는 것도 필요해요. 프리다 칼로는 생애 전반에서 겪은 극심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그림으로 표현한 화가로 잘 알려져 있어요. 그가 남긴 작품 대부분에 자신이 모델로 등장합니다. 끔찍한 고통을 기록하고 그 안에 묵혀둔 감정을 발견하는 과정은 괴로웠겠죠. 그렇지만 나를 직면하고 바라보고 알아차리는 시간이 꼭 필요했을 겁니다. 

'러브유어셀프'가 어려운 요즘이라면, 님에게 '비잉유어셀프 (Being Yourself)'를 제안해요! 있는 그대로의 여러분을 들여다보고 인정해보세요. 오늘 하루만은 너무 애쓰지 말아요.❤️‍🩹

오늘의 아트 테라피 한 조각은 프리다 칼로의 그림이었습니다. 하루 10분, 명상하듯 감상하며 그저 존재(being)해 봅시다. 다음 주에 다른 작품으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