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수히 선을 그어요. 나라는 작품이 될 때까지!

님, 잠시 숨 돌릴 시간이예요

2024. 12. 18.

비잉10 | by. mentalstylist

일하는 마음챙김 뉴스레터, 비잉일공

#82번째 메일 | 2024.12.19

💟
명상하듯 감상해 보세요.
일상을 돌보는 여유, 지금부터 10분이면 충분합니다.

오늘의 아트 테라피 #022
일하는 마음에 필요한 예술 한 조각

힘든 한 해였습니다. 아직 남은 마지막 2주 동안은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다시 시작할 힘을 차분히 쌓아 보세요. 오늘 메일을 열어본 님은 벌써 그 단계를 시작하신 거예요! 💌

이루고 싶었고, 해내고 싶었던 것들이 분명 있었지만 어쩐지 한 해 내내 끝없는 평행선 위에 놓여있던 기분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느라 고생 많았던 우리에게 필요한 아트 테라피를 시작합니다.

붓을 들고 일자로 수많은 평행선을 그려 그림을 완성하는 작가, 1994년 일본 출신의 '에가미 에츠'입니다. 그의 작품에는 색색의 선을 그어 무언가로 완성되는 과정이 담겨 있어요. 오늘 비잉10에서는 님께 다채로운 평행선들로 한 명의 인물을 표현하는 <Rainbow>시리즈를 소개합니다.

사람들은 영원히 만나지 않는 평행선 같은 소통을 하지만, 나는 이런 현상을 관찰하며 무지개를 떠올렸다.여러 색이 섞이지 않고 평행을 이루지만, 각각 아름답게 존재한다.

- 에가미 에츠

에가미 에츠는 다양한 국가에서 살아오면서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소통의 어려움을 자주 겪었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문제에서 시작한 주제 의식을 이렇게 평행선이라는 표현으로 발전시켰는데요. 모든 소통은 마치 평행선과 같아서 필연적으로 실패를 동반합니다. 그 과정에서 무기력과 좌절감은 당연한 아웃풋이고요. 💔

저는 올 해 아주여러가지 종류의 일을 했습니다. 저와 소통하며 불러주신 호칭도 아라님, 작가님, 선생님, 대표님, PD님 등등 다양했어요. 그러면서 매일이 다른 색깔의 선을 긋는 하루 같이 느껴졌어요.

그런데 정작 한 해를 회고하면서는 아쉽고 실패한 점만 크게 보이고, 내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고요. 그 때 이 그림을 보았습니다. 내가 매일 그었던 선들, 세상과 소통하려고 노력했던 시도들이 무의미하지 않다고 느껴졌어요. '평행선들이 모여 한 사람이 된 그림처럼, 나도 결국에는 무엇이든 되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 위로가 됩니다.

올 해 내가 해낸 일들은 미완성이나 실패가 아니라, 나라는 삶의 캔버스를 채우기 위해 멋진 색깔의 선을 열심히 그은 것이라고 믿어봅니다. 님의 한 해도 멋진 터치들로 채워졌을 거예요. 우리, 내년에는 조금 더 거침없이 자유롭게 자기만의 선을 그려요. 언제나 응원할게요.💞

오늘의 아트 테라피 한 조각은 에가미 에츠의 <Rainbow> 시리즈 였습니다. 하루 10분, 명상하듯 감상하며 그저 존재(being)해 봅시다. 다음 주에 다른 작품으로 만나요.

님, 잘 읽고 있다면
따뜻한 연말 인사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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