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잠시 숨 돌릴 시간이예요 💟 일상을 돌보는 여유를 시작해 볼까요?
10분간 명상하듯 감상해 보세요. |
|
|
오늘의 아트 테라피 #037 일하는 마음에 필요한 예술 한 조각 |
|
|
님은 강한 사람인가요? 던지고 보니 질문이 조금 어렵네요. 다시 여쭤봅니다. 당신은 강해 보이고 싶은 순간이 있나요? 똑 부러지고, 믿음직스럽고, 맡은 일을 잘 해내는 1인분이 되고 싶은 욕심은 우리가 자주 느끼는 일하는 마음이기도 합니다. 그런 만큼 일터에서는 유독 나의 취약성을 인정하기 힘듭니다. '나 진짜 이것밖에 못 하나? 왜 이렇게 되는 일이 없지... 아, 이게 물경력인가?'
이렇게 쪼그라드는 기분을 느껴본 적 있다면, 오늘의 아트 테라피는 내가 가진 취약성과 만나는 경험이 될 거예요. |
|
|
Ⓒ 데이미언 허스트 <사랑의 취약성 The Fragility of Love> (2000) |
|
|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기획한 화제의 전시 <데이미언 허스트: 진실은 없어 그러나 모든 것은 가능하지>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입니다. 사실 이 전시에 가기 전에 약간의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데이미언 허스트는 동물이나 곤충의 박제된 사체를 가지고 작품을 만드는 것으로 많은 논란이 되어 왔습니다. 저는 전시장에서 잘린 소 머리나 커다란 상어 박제가 쓰인 작품 앞에는 가지 않았습니다. 마주할 자신이 없었거든요. 대신 뜻밖의 재미있는 경험을 했습니다.
<사랑의 취약성>은 이미지로 첨부했지만 실제로 보면 역동성이 있는 설치 미술인데요. 뾰족한 칼날 위에 강풍기로 띄운 풍선 질감의 공이 위태롭게 둥둥 떠 있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처음에는 작품 제목이 잘 안보였어요. 그런데 가까이 다가가 작품명을 확인했을 때, 너무 흥미로워서 웃음이 다 나왔어요. 취약함을 이렇게 묘사하다니! 금방이라도 풍선이 칼날에 닿아 펑 하고 터질것만 같은 아슬아슬함, 말 그대로 취약성 그 자체의 장면이었습니다. |
|
|
Ⓒ 빈센트 반 고흐 <Self-Portrait with Bandaged Ear> (1889) |
|
|
취약성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법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반 고흐의 귀가 잘린 자신을 그린 자화상 그림은 '이 모습도 나야' 라는 담담함이 느껴집니다. 허스트가 위트있게 취약성을 묘사했다면 고흐는 요즘 표현으로 팩폭(팩트폭행) 그 자체네요.
오늘은 여러분의 취약한 면을 한번 떠올려 보세요. 내가 나에게서 부끄럽게 느끼거나 평소 아쉬웠던 점, 어제 했던 말 실수,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도 숨기고 싶은 부분... 뭐든 좋습니다. |
|
|
눈을 감고 그대를 생각하면
돛대가 없어도 나는 바다를 가르네
꽃잎은 말라가고 힘찬 나무들 조차
하얗게 앙상하게 변해도
들어줘 이렇게 끈질기게 선명하게
그대 부르는 이 목소리 따라
어디선가 숨쉬고 있을 나를 찾아
네가 틔운 싹을 보렴, 오 사랑
- 루시드 폴, <오 사랑> |
|
|
내가 가진 취약성도 결국 나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그냥 이렇게 사랑해 버리면 어떨까요?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사라지거나 무너지지도 않은 상태의 자신을 너무 미워하지 않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루 10분, 명상하듯 감상하며 그저 존재(being)해 봅시다. 다음주에 다른 작품으로 만나요.
|
|
|
님, 곧 100회인데 특집으로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
|
|
일상의 여유가 필요한 친구,동료에게 비잉10 구독을 추천해 주세요.
아래 버튼을 클릭하면 님 전용 링크를 확인할 수 있어요. 친구가 추천으로 구독하면 다음 이벤트 당첨 확률이 높아져요!
|
|
|
내가 나로서 있기만 해도
괜찮은 10분, 비잉일공.
|
|
|
인스타그램 @mental.stylist 팔로우하고 마음챙김 & 아트테라피 소식 받아보세요!
|
|
|
✉️ 다음 레터는 2026.06.18 (목) 에 도착해요.
|
|
|
발행 | 멘탈스타일리스트 발행인 | 김아라(비잉벨)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