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무덥게 느껴지는 한여름입니다. 님은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비잉10 구독자님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다양한 일상을 꾸려나가시고 있을 텐데요. 야외 활동이나 이동이 많은 분들이라면 이번 여름은 정말 '버틴다'는 말이 어울리지 않나 싶어요.
저는 이 말도 안되게 더운 순간들을 이용해 요즘 소소한 평정심 단련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에어컨이 틀어진 실내에서 실외로 나갈때나 지하철,버스에서 내릴 때처럼 갑자기 열기가 훅 끼치는 순간에 얼굴을 찡그리거나 불평하는 소리를 내지 않는 것이랍니다. 무조건 불쾌감이 올라올 것을 예상하고 미리 마음의 준비를 살짝 하면 나름 평온하게 지나갈 수 있거든요. 하다보면 약간 게임같기도 하고 재밌답니다... 아무래도 더위 먹은 사람처럼 보이네요...
한여름에도 출근과 퇴근을 계속하는 우리를 위해 준비한 오늘의 아트 테라피는 19세기 인상주의 작가 중 베르트 모리조의 <로리앙 항구>입니다. 인상주의 그림은 구체적이고 정확한 묘사보다는 순간적으로 받는 인상을 자유롭게 그려내는 화풍이지요. 그림을 보면 아주 맑지는 않은 날씨에 항구에서 양산을 든 인물이 앉아 있는 모습입니다. 배들이 가까이 있지 않은 걸 보면 인물의 주변은 고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님, 혹시 남은 여름을 버티는 게 걱정되고 막막하시다면, 이 그림속에 인물이 나라고 생각하며 잠시 감상해 보세요. 항구의 잔잔한 물결도 상상해 보고, 햇빛이 물에 비치는 모습이나, 기분 좋은 바람 등 아름다움을 발견해 보는 겁니다. 그리고 그림 밖 일상에서도 소소한 즐거움을 한 번 찾아보세요. 삶은 결국 이렇게 즐겁거나 아름다운 순간들이 모여 흘러갑니다.
오늘의 아트 테라피 한 조각은 베르트 모리조의 <로리앙 항구> 였습니다. 하루 10분, 명상하듯 감상하며 그저 존재(being)해 봅시다. 다음 주에 다른 작품으로 만나요!
[구독자 피드백 모음] 피드백을 남겨주시는 구독자님들께 정말 감사드려요!
💚 저는 조성진님 버전의 달빛을 제일 좋아하는데요, 덕분에 다른 버전도 들어보게 되어 좋네요!! 제 예술의 세계를 확장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항상 레터 즐겁게 받아보고 있어요!! 건강하셔요 비잉벨님! ㄴ RE: 함께 예술의 세계를 확장할 수 있다니, 정말 기쁘고 행복한 마음으로 뉴스레터를 만들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 내용 완전 감사합니다 일이 힘들어서 이게 맞나 하던 차에 빠르게 힘듦을 인정하고 (마주하고) 해결해나가야겠어요 ㄴ RE: 잘 헤쳐 나가실 수 있을 거예요! 언제든 이야기 나눠 주세요!
🌝 어릴적 달이 따라온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올랐어요. 조금은 더 나를 중심으로 생각해도된다는 비잉벨님의 메세지가 너무나도 위로되는 날이에요. 감사해요:) ㄴ RE: 구독자님의 마음 잘 돌보는 하루 되시길! 저도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