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잠시 숨 돌릴 시간이예요 💟 일상을 돌보는 여유를 시작해 볼까요?
10분간 명상하듯 감상해 보세요. |
|
|
오늘의 아트 테라피 #035 일하는 마음에 필요한 예술 한 조각 |
|
|
님, 유영국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 있나요? 저는 사실 처음이예요. 지난 5월 19일 시작된 전시 <유영국 : 산은 내 안에 있다>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오늘 레터는 가벼운 전시 관람 후기를 전해 드릴게요. 편안하게 읽어 주세요. |
|
|
이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혼자 천천히 전시를 보려다가 도슨트 가이드 스티커를 뒤늦게 보고, 후다닥 전시관 밖으로 나가 두리번 거리다 4000원의 유료 가이드를 겨우 찾았어요. 님은 저처럼 우왕좌왕 하지 마시길. 한국어 해설은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맡았다는 점이 인상적이네요. |
|
|
작가가 실제 사용하던 작업실 의자도 함께 전시되어 있어요. |
|
|
유영국은 한국 추상주의 미술의 선구자로, 김환기 등과 함께 모더니즘 사조의 '신사실파'로 함께 전시하거나 활동했다고 해요. 일제 강점기에 도쿄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8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평생 엄청난 다작을 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유영국의 회고전으로 17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그림을 보면서 마크 로스코의 작품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추상화지만 많은 그림이 '산'을 주제로 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예요. 그래서 전시 이름이 '산은 내안에 있다'라고 정해진 듯 합니다. 모든 그림이 다채로우면서도 숨쉴 여백이 풍부해서, 요즘 머릿속이 복잡힌 분들께 관람을 추천하고 싶어요. |
|
|
저는 이 작품 앞에 가장 오래 머물렀습니다.
이 그림이 산 또는 숲으로 느껴지시나요?
<Work(1964)>, 유영국 |
|
|
⌜가로 2미터에 달하는 이 대작은 선명한 초록과 파랑, 흰색의 색면들이 경계를 부드럽게 허물며 겹쳐 있습니다. 우리의 시선은 숲의 폐부를 지나 산의 뒤편까지 조용히 꿰뚫어 봅니다. ⌟ - 전시 가이드 중에서 |
|
|
한국 아이들에게 '산을 그려보세요'라고 하면 뾰족한 초록색 삼각형을 그리지만, 호주의 아이들에게 산을 그리라고 하면 종이에 삐뚤빼뚤하게 선을 긋는다고 해요. 그 아이들이 평생 봐온 산은 저 멀리에 지평선으로 존재하는 광활한 무언가였기 때문이죠.
20대부터 80대까지 추상화를 그려온 유영국의 산은 어땠을까요? 이 회고전이 재미있었던 것은 한 화가가 '산 그림'을 표현하기 위해 평생을 바쳐 돌다리를 두드리고 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의 작품은 때로는 물감 자국이 덕지덕지 묻은 거친 터치였다가, 마치 컴퓨터로 그린 것처럼 반듯하고 첨예한 화풍에까지 도전하기도 해요. 우리들의 일하는 마음과 연결해 보면, 마치 '업무 범위나 형태를 두려워 하지 않는 태도'같다고나 할까요. 이 전시에서 그림을 둘러 보면서 새로운 시도를, 도전을, 습작을, 실패를, 넘어짐을, 타인의 시선을, 내 안에 비교하는 목소리를 조금은 두려워 하지 않는 힘을 얻어 가실 수 있을 거예요.
|
|
|
오늘의 아트 테라피 한 조각은 유영국의 추상화였습니다. 하루 10분, 명상하듯 감상하며 그저 존재(being)해 봅시다. 다음주에 다른 작품으로 만나요. |
|
|
일상의 여유가 필요한 친구,동료에게 비잉10 구독을 추천해 주세요.
아래 버튼을 클릭하면 님 전용 링크를 확인할 수 있어요. 친구가 추천으로 구독하면 다음 이벤트 당첨 확률이 높아져요!
|
|
|
내가 나로서 있기만 해도
괜찮은 10분, 비잉일공.
|
|
|
인스타그램 @mental.stylist 팔로우하고 마음챙김 & 아트테라피 소식 받아보세요!
|
|
|
지난 주 레터는 외조모상으로 장례를 치르느라 발송하지 못했습니다. 사랑하는 저의 외할머니, 한화임 여사님의 명복을 빕니다. |
|
|
✉️ 다음 레터는 2026.06.04 (목) 에 도착해요.
|
|
|
발행 | 멘탈스타일리스트 발행인 | 김아라(비잉벨)
|
|
|
|